[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 "중국이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고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16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중국이나 러시아는 우리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미사일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거나 전개하고자 하는 사드 레이더 같은 것은 한반도 북부(까지)"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중국 양회에서 한국의 사드를 미사일로 공격한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는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공격 가능성 예단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을 포함해서 제3국 어디든 어떤 수단을 갖고 공격하더라도 적시에 대응한다는 개념과 계획, 의지를 확실히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아직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은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진화하면 대응하는 우리의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면서 "킬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등 우리의 방어역량도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KAMD와 관련해서는 패트리엇의 성능 개량,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등을 통해서 다층방어를 강화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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