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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현표 에스원 사장 "'편한 보안'이 핵심…올매출 2조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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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동통신사는 에스원의 경쟁사가 아닙니다. 4차 산업 시대의 보안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회사가 전담하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통신이든 보안이든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개방·협력해야합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15일 일산 킨텍스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 전시장에서 "에스원 만의 전문성·차별성을 확실히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보안 주도권을 쥘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다.

에스원이 올해 주력할 사업은 보안과 건물관리다. 기존의 주력 사업이지만 올해 고객 편의(컨비니언스)를 눈에 띄게 강화할 것이라는 게 육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두 서비스는 결국 하나의 영역"이라며 "에스원이 40년간 축적한 보안 빅데이터와 연구소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무엇보다 고객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힘줘 선보이는 제품군 역시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9월 말 출시되는 '얼굴인식 워크스루(Walk-thru) 게이트'는 게이트내에 진입한 사람의 얼굴을 1초 이내에 인식, 사용자가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연구 역량을 투자했다. 인식률은 99.9%에 달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용자가 안경을 쓰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해도 인식 가능하도록 테스트했다"며 "한 번 촬영시 정면 측면 등 5개의 각도에서 사용자를 인식해 게이트 통과시 굳이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카메라와, 사용자 스스로 편리하게 얼굴을 등록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에는 1인 가구용 자가방범상품 '세콤이지'도 선보인다. 외출·귀가 시 자동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경비가 작동·해제되도록 설계됐다. 집이 비었을 때는 홈CCTV에 탑재된 UWB센서(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가 침입상황을 정확하게 판별한다.

해당 기기에는 10명의 사용자까지 등록 가능하다. 침입이 인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람이 와 영상과 함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집 안에 사용자가 있으면 CCTV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가격은 2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 사장은 "1인 가구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 개발 콘셉트들이 바뀌고 있으나, 보안 상품의 핵심은 보안"이라며 "어렵고 복잡한 것을 줄여 쉽고 단순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관리 부문은 현재 85%에 달하는 삼성그룹 내 건물관리를 올해 말 80%선까지 줄이고 외부 건물관리를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육 사장은 "삼성그룹 내 건물관리의 요구 수준은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기술이나 서비스 면에서 이를 모두 맞출 곳은 에스원뿐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외부 건물에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육 사장은 "올 초부터 신한은행 본·지점 244곳의 건물관리를 비롯해 외부 건물 관리가 새로 시작된 곳들이 있다"며 "매월 리포트 등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 사장은 고객 편의 외에도 융·복합(컨버넌스)와 협업(컬래버레이션)을 올해 중점 과제로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기어'를 활용해 개인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서비스 기어' 등이 융·복합과 협업 사례"라며 향후 IT·바이오 분야 등과 이 같은 케이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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