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유튜브 스타 '퓨디파이'와 협력 중단…나치 칭송 논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유튜브 방송인(유투버)으로 알려진 스웨덴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펠릭스 셸버그·사진)'가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가 인수한 퓨디파이 소속사 메이크 스튜디오스는 최근 셸버그와의 협력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셸버그는 5300만명이 달하는 구독자를 갖춘 유튜브 최고의 스타로 포브스가 집계한 셸버그의 2015년 7월~2016년 6월 연간 매출은 1500만달러에 달한다.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그는 최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등 반유대주의를 담고 있는 영상을 잇따라 올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한 클립에서는 예수 옷차림을 하고 나온 남성이 "히틀러가 한 일은 절대로 잘못되지 않았다"라고 외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다른 영상에는 셸버그가 고용한 2명의 인도인 남성이 출연해 "모든 유대인들에게 죽음을"이란 글귀를 들고 있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영상들의 조회수는 2300만건이 넘었다. 월스리트 저널(WSJ)은 구글이 이 영상중 하나에 들어갔던 광고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메이크 스튜디오스 측은 "펠릭스가 최근 만든 영상들은 과도한 면이 있으며 부적절했다"면서 "그와의 모든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셸버그는 "현대 사회에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며 웃고 넘어가는 차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쾌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셸버그는 지난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했다고 농담한 뒤 트위터 계정이 중단되는 일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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