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165조원…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누적 수주액이 사상 최대인 1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주택 등 건축공종의 발주가 늘어난데다 민간부문도 주거용 건축물 사업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8일 대한건설협회는 2016년 국내건설 수주 누계액이 164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4%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4년 107조원에서 2015년 158조원으로 급등한 후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공종은 2015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인 반면 건축공종은 상승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주실적은 공공부문의 경우 공공주택 등 건축공종의 발주 확대로 증가했고 민간부문도 주거용 건축물과 비주거용 등 전공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공공부문 수주액은 8조6333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토목은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의 공종에서 19.2%, 건축은 공공주택 및 업무용 시설 등의 공종에서 27.7% 늘었다.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제3-2공구 노반신설,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제13공구)를 비롯해 화성동탄2 A8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2-1M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등이 이어졌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3조5676억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민자도로, 발전시설 등을 중심으로 66.0% 감소했고 건축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등 전공종에서 95.4%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공사와 S-ONE 설비 증설이 진행된데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신축공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이 시작된 결과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서며 수주액이 급등한 후 올해도 부동산 경기호조에 따른 건축공사 수요가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다시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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