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 미국 80% 한국 90%…"성장 둔화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마침내 80%를 넘어섰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지 10년 만에 미국인 열 명 중 여덟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한국의 보급률 역시 90%를 넘었다. 스마트폰 선도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보유한 한국과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1%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2007년 1월9일 '아이폰 1세대'를 공개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당시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에 불과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미국보다 10%포인트 더 높다. 지난달 4일 구글의 '2016년 아시아태평양지역 모바일 앱 사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0%를 넘었다. 90% 이상 수치를 기록한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였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삼성, 애플 등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이고 급속한 성장을 견인했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해 81%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79%에 비해 단 2%포인트 성장한 데서 시장 성장 둔화세를 읽을 수 있다. 컴스코어 관계자는 "스마트폰 침투가 포화상태에 도달해 이전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고속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2~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성장 가능성을 제기하는 일부 업체도 있다.
올해 삼성, 애플, LG전자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AI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등 한 발짝 더 나아간 기능을 선보이기 위해 애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획기적인 스마트폰을 내놓아야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더욱 줄일 수 있고 지속적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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