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반전 실적'…영업익 1조원대 회복(종합)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난해 3분기까지 고전하던 SK하이닉스가 4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반전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5분기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5조3577억원, 영업이익이 1조5361억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55.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조6286억원으로 순이익률은 30%다.
SK하이닉스의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4분기 극적으로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2016년 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D램 가격이 오르는 등 반도체 시장이 되살아나며 반전실적을 낼 수 있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분기 반도체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른데다 환율도 상승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모바일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대비 출하량이 3%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eMCP 제품 판매 증가로 평균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10나노급 D램도 양산을 시작해 수익성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M14 2층에 3D 제품을 위한 클린룸을 마련해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4세대(72단) 3D 제품도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하며 D램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낸드플래시·D램 등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16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17조1980억원, 영업이익 3조27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8조7980억원) 대비 8.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전년의 5조3361억원과 비교해 38.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2016년 12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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