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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신뢰도 높은 스포츠·고기능성 의류 전문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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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신뢰도 높은 스포츠·고기능성 의류 전문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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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국내 유일 미국 4대 스포츠리그에 공급하는 스포츠팀복·고기능성의류 전문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스포츠의류와 고기능성 의류를 생산하는 호전실업의 박용철 대표이사 회장은 12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호전실업이 오는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게 되면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가 된다. 이에 박 회장은 “첫번째라는 것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며 “코스피 상장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전실업은 지난 1985년 설립됐다. 유명 프로 스포츠구단의 팀복과 등산, 낚시 등 특수 야외활동에 필요한 고기능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포츠의류의 경우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 중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글로벌 스포츠의류 시장에서 점유율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인기 상승과 운동 열풍에 따라 동호인이나 일반인들도 즐겨 입는 게 스포츠의류이기 때문에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스포츠팀복은 디자인 등이 팀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특화된 생산시스템이 요구된다”며 “특히 1명이 새로 입단해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신속한 물류체계까지 갖춘 곳은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호전실업은 과거 우븐(Woven) 소재 여성복 정장을 제조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3년 리복에 처음으로 스포츠의류를 공급했다. 199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호전실업은 현재 인도네이사(5개), 베트남(1개)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총 204개의 생산라인에서 1만6000여명의 직원들이 매달 약 200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호전실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4대 스포츠 리그(MLB, NBA, NFL, NHL)에 스포츠팀복을 공급 중이다. 박 회장은 “글로벌 스포츠의류 시장은 매년 6.2%의 성장률(2012~202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호전실업도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기능성 의류 역시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오클리, 아슬레타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고기능성 의류 분야 또한 숙련된 근로자와 대단위의 설비투자, 라이센스 등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다.

박 회장은 “기존 스키, 골프, 요트, 사냥 등에 필요한 고기능성 의류뿐 아니라 최근 성장하고 있는 애슬레저(운동경기와 여가의 합성어) 분야에 대한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호전실업은 세계 1위 온라인 라이센스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파나틱스와도 손을 잡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등장할 예정이다.

호전실업은 2015년 29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68억원으로 전년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4년 7.5%, 2015년 8.4%, 2016년 3분기 기준 1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호전실업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교복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호전실업은 지난해 교복브랜드 센텐(SSEN10)을 선보이고,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일본 교복시장은 한국보다 5배 정도 크다”며 “비수기에 생산이 가능하고 재고 우려가 없어 교복 시장이야말로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기능성 의류는 주로 겨울철에 수요가 많아 성수기와 비수기가 존재하는데, 교복 시장 진출을 통해서 이를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생산시설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섬유연구개발원을 통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전실업은 총 166만467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3만~3만5000원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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