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트럼프 취임전 美 벌금 마무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미 사법당국에 43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10일(현지시간)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통해 43억달러의 벌금을 포함해 3년간 독립기관의 감독을 받는 내용이 들어간 합의안 초안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이사회와 법무부 등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합의안이 확정된다. 폭스바겐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합의안 내용을 검토한다.
작년 폭스바겐의 민사소송 합의금까지 더하면 회사가 내야하는 최종 벌금은 폭스바겐측이 책정해둔 192억달러를 넘어선다.
폭스바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마무리되기 전 미국 당국과의 벌금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했다. 정권 교체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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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다만 배출가스 조작의 핵심 임원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사례를 들며 벌금 합의와는 별개로 혐의가 있는 개인들에 대한 미국 당국의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융조사업체 에버코어 ISI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요한 점은 폭스바겐 스캔들이 차기 미국 정부까지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회사가 도약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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