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축이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서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올해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화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금리 시대가 종료되고 각국 성장과 물가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의 인기가 떨어지고 위험자산의 시대가 올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채권 금리 급등세가 가시화되면서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됐다. 11월 이후 글로벌 채권은 5% 넘는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MSCI 세계 지수 중 경기 변화에 둔감한 경기방어주는 4.6%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경기민감주는 10% 올랐다.
인베스코의 아납 다스 신흥시장 리서치 대표는 "중앙은행들, 특히 연준은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재정부양책이 실행된다면 더 긴축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SJ은 경기회복에 민감한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들이 올 한해 크게 주목받겠지만 미진한 기업실적 개선과 높은 정부부채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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