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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두번 참석한 남경필지사 "느낀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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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촛불집회 참석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촛불집회 참석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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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촛불집회에 대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관광상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상품"이라고 극찬했다. 또 청와대를 게스트하우스로 개방해 문화 관광상품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남 지사는 14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저는 개인자격으로 광화문 촛불집회에 두번 가봤다"며 "개인자격이었기 때문에 공영차도 안타고, 집 앞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날씨가 춥다고 해서 내복까지 껴입고, 가방에 모자하고 장갑까지 넣어 차를 탔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타다보니 땀이 얼마나 나던지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힌 뒤 "그날 촛불집회를 보면서 느낀 게 참 많았다"고 털어놨다.

남 지사는 "촛불집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보수와 진보 그런 게 없었고, 시민들의 질서의식에 깜짝 놀랐다"며 "거의 마지막까지 집회에 있다가 왔는데 100만명이 모인 집회 후 쓰레기를 치우는 자원 봉사자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촛불집회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었다"며 "이들은 100만명이 모였는데 부상자 한명 없고 폭력이 없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순간 촛불집회를 관광상품화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나아가 "촛불집회를 보면서 청와대도 이번에 방을 빼고, 거기를 경기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것처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청와대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다 터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세계적 K팝 페스티벌을 연다면 세계적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아울러 "요새 국민들은 정치가 워낙 막장으로 가다보니 막장드라마를 아예 안본다"며 "지금 국가리더십이 공백인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통령이 없으니깐 더 잘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끝으로 "우리가 탄핵정국과 촛불시위를 통해 바라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것들을 청산하고 이 청산된 것 위에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위기는 개인과 국가 조직에 항상 있어왔다. 문제는 이들 위기를 극복하느냐, 무너지느냐에 따라서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도 판가름 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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