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협회 "철도파업 피해심각, 운송요금 추가 할인해야"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복귀를 결정한 한국철도공사노조의 결정에 환영하며 추가적인 철도운송 요금 할인 등 피해상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9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파업을 종료한 지난 7일 기준으로 피해규모는 약 712억원에 달한다. 시멘트 물량으로는 약 86만t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출하 차질에 따른 시멘트 생산 감축마저 포함시킬 경우 피해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
협회 관계자는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 복귀를 결정한 철도노조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하지만 사상 유례 없는 72일간의 장기파업으로 업계가 1000억원에 달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마땅한 보상 방안이 없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멘트는 물류 시스템의 대부분을 철도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철도화물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시멘트 판매의 극성수기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이번 철도노조 파업이 집중되면서 업계는 올해 최악의 경영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협회는 고용노동부, 한국철도공사, 철도노조 등에 파업에 따른 피해를 상쇄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 파업 재발이라는 상시적 리스크 하에서 철도운송을 신뢰할 수 있으려면 여객부문처럼 평시대비 60%의 가동 가능기준 인원을 보유할 수 있는 필수유지업무제도의 지정, 운용이 필요하다"며 "또 추가적인 철도운송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멘트 업계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수요처와 건설현장에 시멘트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멘트 운송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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