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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혼란기, 롯데캐슬이 '대박캐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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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센터포레 이어 '경희궁 롯데캐슬'
11·3대책 이후 최고 경쟁률…역세권 등 입지 조건 강점


지난달 25일 문을 연 '경희궁 롯데캐슬' 견본주택 내부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자료:롯데건설)

지난달 25일 문을 연 '경희궁 롯데캐슬' 견본주택 내부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자료: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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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분양시장이 각종 규제로 활기를 잃어가는 와중에도 소위 '대박'을 내는 아파트 브랜드가 눈에 띈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청약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계속해서 신기록을 내고 있다.
'경희궁 롯데캐슬'은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1ㆍ3대책 이후 서울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경쟁률도 43대 1로 같은 시기 청약을 받은 타 단지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5곳의 서울 내 사업장은 평균 12대 1에 그쳤다.

바로 직전 분양된 사업장인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의 경우도 강북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6대 1, 최고 28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에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가 평균 38.4대 1, 최고 66.5대 1, 평균 38.4대 1로 분양 당시 서울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낸 사업장들의 공통점으로 사업 기간이 길었다는 점을 꼽았다. 오래전 좋은 입지를 선점했지만 조합원들과의 갈등 등으로 미뤄졌던 사업이 한꺼번에 진행됐다는 것이다.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의 경우엔 재개발을 추진하는 조합이 설립된 건 2010년, 사업시행인가가 난 건 2013년이었다. '옥바라지 골목' 보존 논란으로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올해 들어서도 분양이 늦춰지기도 했었다.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2005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됐지만 10년이 넘어서야 일반분양이 성사됐다.
롯데건설의 한 분양소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첨돼도 후회가 없는 사업장들이 올해 많이 분양이 됐다. 내부적으로 많이 고심을 했던 사업장들인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도 무엇보다 입지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분양가가 서울 기준으로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고점을 찍었고, 재당첨에도 제한이 생기는 만큼 차후 부동산 경기가 꺾이더라도 본전 생각은 나지 않는 것이 기준점이 됐다는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웬만한 브랜드 아파트는 특별히 품질에서 차별화되는 것이 없고,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저층이라서 분양가가 아무리 싸다고 해도 결국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롯데캐슬의 경우 올해 분양 물량이 역세권인 경우가 많아 좋은 성적을 낸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건설이 지난 10월까지 분양한 자체사업장은 총 9곳으로 그중 7곳이 완판됐고, 상반기 의정부 직동과 하반기 구미 도량에서 분양한 아파트만 일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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