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핀테크' 은행으로 거듭난다…美 첫 "핀테크 은행면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출처=옥스퍼드대학 사이드 경영대학원(http://www.sbs.ox.ac.uk/faculty-research/entrepreneurship-centre/events/fintech-framing-landscape)

사진출처=옥스퍼드대학 사이드 경영대학원(http://www.sbs.ox.ac.uk/faculty-research/entrepreneurship-centre/events/fintech-framing-landscape)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통화감독청이 핀테크(fintech) 기업도 대출 등 은행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연방은행특허(bank charters)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머스 커리 통화감독청(OCC) 청장은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의 법센터에서 "OCC는 핀테크 기업에게 은행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우리(OCC)의 높은 규정과 특허 요건을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OCC는 핀테크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지불 기능을 갖출 수 있는 "특별한 목적의 은행"으로 국가 공인(national bank)할 예정이다.

커리 청장은 "연방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과 핀테크를 이용하는 국민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이 은행업의 뒷문이 아니라 정문을 통해 자리잡는다면 위험 관리 체계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만 4000개의 핀테크 기업이 은행으로서의 책무와 일정한 감독 없이, 이미 국가와 주정부에서 은행 특허를 받은 기관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만 18억~24억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OCC의 조치로 핀테크 기업들의 오랜 숙원이 성취됐다고 풀이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일정한 기관에 사업을 등록할 수 있게 되며 하나의 법만 충족시키면 자신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핀테크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각 주 정부의 각기 다른 법안에 맞춰 등록해야 했다.

그간 은행 측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 특허 없이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어 은행으로서의 책무를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이같은 불만도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도 핀테크 관련 연준 콘퍼런스에 참석해 "규제 및 감독자가 전반적인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금융혁신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