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 감소 원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장 부재료인 마늘과 대파 가격도 줄줄이 오름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2월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36% 높은 7500원/kg 내외로 전망된다. 국내산 마늘 재고량이 평년 대비 13% 감소한 영향이다. 12월에는 마늘 저율관세할당(TRQ) 도입ㆍ방출이 이뤄지나, 수입가격 상승과 국내산 마늘 수요 증가로 깐마늘 평균가격은 지난달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0일 저장ㆍ가공업체 조사 결과, 2016년산 난지형 마늘 산지가격은 남도종 4750원/kg, 대서종은 4850원/kg 내외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에는 난지형 남도종 통마늘 산지가격은 가공업체 선호도가 낮아 전월보다 2% 하락한 반면, 대서종은 수요증가로 7% 상승했다.
대파값도 오를 전망이다. KREI에 따르면 12월 대파 상품 도매가격은 전년(1940원)과 평년(1410원)보다 높은 2300원/kg 내외로 전망된다. 주산지인 전남의 겨울대파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대파 출하면적은 주 출하지인 전남지역 재배 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수는 작황 부진으로 전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의 단수는 여름철 가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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