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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3명 총기로 살해한 피의자 현지에서 검거

최종수정 2016.12.19 20:54 기사입력 2016.11.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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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을 입고 피살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사건이 발생한지 37일 만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3명 피살사건의 피의자 박모씨가 17일 필리핀 이민청에 검거돼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국내에서 15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주한 피해자 A씨, B씨, C씨를 지인을 통해 소개받아 함께 생활했다. 2010년 필리핀으로 건너간 박 씨는 현지에서 정킷방(해외 불법 카지노)운영, 환전업, 중고차 매매업, 소규모 건설업 등을 해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달 10일 오후 9시께 박씨가 피해자들과 함께 나가는 등 피해자들의 최후 행적까지 함께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3일 피해자들이 앙헬레스에 위치한 카지노에 예치한 투자금 7억원을 박씨가 인출해 마닐라로 도주, 자신의 차량을 처분한 사실을 확인하고 박 씨를 유력한 피의자로 특정했다.
지난달 13일 경찰은 전문 수사관 4명을 파견하고, 현지의 코리안 데스크를 만들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작전에 나섰다.

한국인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현지 파견 경찰인 앙헬레스 지역 코리안데스크 담당관(경감 이지훈)은 지난 10일 현지인 정보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앙헬레스에서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팡가시난의 한 리조트를 현지 이민청 직원들과 급습했지만 박씨는 이미 나흘 전 퇴실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튿날 박씨 주변인의 페이스북에서 팡가시난에서 다시 북쪽으로 4시간가량 떨어진 바기오의 한 리조트에 박씨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급습했지만, 박씨는 그곳을 뜬 상태였다.

경찰은 피의자의 동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움직이며 도피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필리핀 최북단에 있는 유명 리조트를 중심으로 피의자의 다음 은신처를 예상하고 잠복한 끝에 17일 마닐라 파라냐케의 한 콘도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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