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100년 섬유대신 10년 유통 '날개'
섬유 사업은 2014년부터 적자…임대·백화점 사업으로 이익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섬유업으로 시작해 백화점업으로 외연을 넓히던 경방 경방 close 증권정보 000050 KOSPI 현재가 10,060 전일대비 340 등락률 +3.50% 거래량 224,922 전일가 9,7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한 조선업종에 쏠린 눈...비중확대를 고려 중이었다면 [특징주]경방 장초반 급등‥전일대비 21.44%↑ 허창수 "10년간 韓기업 열 중 여덟 아세안 설립…엑스포 협조" 의 수익구조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회사의 근간이 됐던 섬유사업부는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반면 임대ㆍ백화점 사업부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방은 올해 1~3분기 매출 2781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3% 늘었다. 사업부별로 섬유사업부의 매출이 1563억원, 임대ㆍ백화점 사업부가 1223억원, 기타사업부가 6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는 임대ㆍ백화점 사업부가 나머지 사업부의 손실을 메꾸는 구조다. 매출이 가장 많은 섬유사업부는 2014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1억원 적자의 두배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임대ㆍ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98억원에서 334억원으로 12% 늘었다. 2009년 58억원의 적자를 끝으로 2010년부터는 꾸준히 이익을 늘려오는 추세다. 이 사업부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종합쇼핑몰인 경방 타임스퀘어가 있다.
경방은 지난 1919년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경성방직이 전신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섬유업체이기도 하다. 타임스퀘어는 후발 사업으로 2009년 준공했다. 2014년 말 브랜드 구성 60% 이상을 교체하는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100년 가까이 이어온 섬유사업을 10년 미만 역사의 신규 사업이 대신하게 된 셈이다.
회사 측은 "면방직 업계는 내수의 경우 경기 부진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수출은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주문량이 줄어 영업환경이 어려워졌다"면서 "용인공장과 반월공장, 베트남 공장 등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픈 6주년을 맞이한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매장 운영 관리 매뉴얼을 확립하고 매장 연계 프로모션을 성공시켜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면서 "향후 섬유사업부와 타임스퀘어 부문의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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