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쇼핑 검색 스타트업 '언디사이더블 랩스' 인수

애플 출신 창업자 캐시 에드워드가 설립…이미지 검색 디렉터로 이동
'Chomp' 애플 인수 이후 연쇄 창업해 서비스 출시 전 구글에 인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지난달 쇼핑 검색 스타트업 '언디사이더블 랩스(Undecidable Labs)'를 인수했다. 이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인 캐시 에드워드는 구글의 이미지 서치 툴 엔지니어이자 선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온라인 검색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왔던 언디사이더블 랩스가 구글에 인수됐다. 현재 인수 거래가 진행중이며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언디사이더블 랩스는 연쇄창업가이자 애플 출신인 캐시 에드워드가 만든 스타트업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기업이며 지금까지 약 100만달러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캐시 에드워드는 2012년 창업한 앱 검색 엔진 '촘프(Chomp)'가 애플에 매각된 후 2년 전까지 애플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근무했다. 애플에서 근무하던 당시 앱스토어, 애플TV, 아이북스, 아이튠즈, 애플맵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했다. 언디사이더블랩스는 2015년 초 설립됐고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구글에 인수됐다.

캐시 에드워드는 이미지 검색 팀을 이끌던 리 판이 지난 9월 핀터레스트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이었던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후임 자리에 앉게 됐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은 15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신경 네트워크를 훈련시키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데이터가 무엇인지 추측해내는 것 까지 이미지 검색에서 요구되고 있어서다.

구글을 비롯해 애플과 페이스북, 바이두, 마이크로소프트, 핀터레스트, 트위터 등 여러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키고 있다. 구글 역시 구글포토, 구글번역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재 유치를 위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