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0시 뉴햄프셔 주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된 미국 총선거는 오후까지 큰 사고나 소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경합지역에선 투표를 하기 위해 1시간을 기다려야할 정도로 투표 열기도 높았다.
미국 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자택이 있는 뉴욕 외곽 채퍼쿼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투표에 나섰다.
클린턴은 취재진들에게 "나는 오늘 아주 겸허한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오늘 승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오전 11시쯤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트럼프는 “지금 상황은 좋은 편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두 후보가 예측이 힘든 접전을 벌였지만 클린턴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선거인단 270명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최종 예측에서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85%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8시 쯤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3대 경합주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체 승패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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