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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24세 완벽녀의 자살, 과로사로 판결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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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업무가 원인" 인정…일본사회 뒤흔든 '입사 8개월차의 절망'

[카드뉴스]24세 완벽녀의 자살, 과로사로 판결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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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이 중학생일 때 이혼하고 억척스레 자신을 키워준 엄마를 위해
동경대에 단번에 합격하고, 졸업 후 잘나가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미모에 지극한 효심까지 완벽한 24살 청춘.
밝고 신나게 살라는 뜻인지 이름도 '축제(마츠리)'였던 그녀, 다카하시 마츠리
2.
…가 1년전 크리스마스에 죽었습니다.
자살이었습니다. 직원 기숙사 4층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3.
입사 8개월차, 매달 100시간을 넘나드는 잔업에
그녀는 심신이 지쳐있었습니다.

"머리 산발하고 눈은 시뻘건 채로 출근하지마",
"여성스럽지 않네"
"네가 잔업 20시간 해봤자 회사로선 쓸모없는 낭비야"
상사의 막말도 꾹 참아야했습니다.
4.
그녀의 트위터와 친구들에게 보낸 메신저는 고통의 메시지로 가득찼습니다.
"자고 싶다는 것 외에는 감정이 없어"
"하느님, 회사 가기 싫어요"
"매일같이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 잠을 잘 수 없어"

5.
그녀의 죽음은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신입을 과도하게 채찍질 하는 게 옳은 일인가"
"한달에 100시간 넘게 야근하는 게 당연시될 수 있나"
"일류대 나와 대기업 들어갔다고 행복한 건 아니구나"

사람들은 열정과 성실만 강조하는 세상에 분노했습니다.

6.
다카하시 마츠리의 자살 그 후...
그녀가 다녔던 광고회사는 노동법 위반 혐의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5년전에도 과한 업무에 시달리다 자살한 직원이 있었죠.
그리고 지난 7일 마침내 '그녀가 자살한 이유는 과로에 의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7.
그런데 말이죠.
'노~~~오~~~력'을 강조하는 분이 일본에도 있더군요.
마츠리의 판결 직후 한 교수가 트위터로 망언을 했죠.
"월간 잔업시간이 100시간을 넘는 것 정도로 과로사라니 한심하다"
-무사시노(武藏野)대학의 하세가와 히데오(長谷川秀夫) 교수

8.
이 망언을 한 분은 지금 일본에서 가장 많은 욕을 듣고 있습니다.
사과를 했지만 아직까지 네티즌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다고 해요.

9.
그나저나 마츠리의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일처럼 들리지 않는건 당연하겠죠.
못들어가도 아프고,
들어가면 더 고달픈 곳.
일터.
언제쯤 우리는 저녁이 있는 삶을 살게 될까요.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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