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한 달치 밀려 '13월' 필요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아 모닝이 한국GM 스파크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달치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9월 모닝은 총 5790대가 판매돼 경차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스파크는 이보다 적은 5656대를 판매했다.
모닝은 뒷심을 발휘해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 모닝을 비롯해 K5,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 전기차(EV) 등 16개 차종에 대해 총 5000대 한정으로 2%에서 최대 11%까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모닝은 10%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108만원에서 최대 14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모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선 모닝이 스파크에 밀린 가장 큰 이유로 '노후화' 문제를 꼽았다. 오는 11월쯤 모습을 드러내는 신형 모닝(프로젝트명 JA)은 지난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는 신모델이 등판하면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확실한 경차 1위 브랜드 위치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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