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해 여름 항공여객이 월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 수요가 26.5% 급증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항공여객이 986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월별 최대 실적이다. 국제선 여객이 69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력이 증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선 여객 중에서도 LCC가 지난해보다 65.6% 급성장했다. 이 영향으로 LCC의 항공 분담률이 지난 8월 20.4%를 기록, 처음으로 20% 대에 진입했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도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전체 국제여객 가운데 국적사의 분담률은 64%로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여름철 성수기와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한 288만명을 기록, 역대 월별 최고치로 집계됐다. 청주(35.1%)·여수(34.4%)·제주(5.9%)·김포(5.7%)·김해(5.3%) 등 대부분 공항에서 여객 실적 증가를 보였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은 123만명으로 3% 감소한 반면, LCC는 166만명으로 15.7% 증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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