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6 한국가축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가 지난 9월 30일까지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생명의 땅 전남, 구제역 청정 이유를 찾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위생학회 회원 360여 명이 참가해 가축위생에 관한 신 학술연구 정보 교환과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한국 축산업과 수의학계의 미래 발전상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우기종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남의 구제역 청정화는 발 빠른 친환경 축산 시작과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운영으로 분석된다”며 “그 결과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전남산 한우를 홍콩과 마카오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가축 사육환경 개선과 동물복지형 축사를 늘려가고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년 간 전국 수의직 공무원들의 연구 성과인 구두 발표논문 19편과 포스터 발표 논문 24편, 총 43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구두 발표 논문은 분야별로 3부로 나눠 1부는 전염병·병리 분야 6편, 2부는 임상·증례 분야 6편, 3부는 미생물·축산물위생 분야 7편이 발표됐다.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전남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 요인 분석’에서 임종수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역학조사팀장은 전남의 청정지역 유지 요인으로 타 지역 차량 출입이 적은 지역 특성과 따뜻한 기후, 발 빠른 친환경 축산 시작,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운영 등을 꼽았다.
김상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올해 한국가축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수의학계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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