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홍콩 H주는 단기 변동성과 기술적 조정이 연말까지 한 차례 이상 진행될 수 있지만 상승추세의 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6개월 밴드를 8900~1만1000으로 제시했다.
박석중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의 변동성보다 펀더멘털 개선, 신흥국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구도에서 홍콩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히 부각될 수 있다"며 "현재 H지수의 12개월 후행 기준 P/B는 0.90배로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9월말 기준 H지수의 12개월 후행 기준 P/E는 7.97배, P/B는 0.90배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대비 33.6%, 51.4% 할인된 수준이다.
추가 상승여력은 약 10%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상해 50지수 대비 H지수의 상대 P/E는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며 "현재 상대강도는 0.8배 수준을 회복했지만 역사적 평균이 0.88배임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10%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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