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지난달 2일 이사회를 통해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통한 100% 자회사 전환'을 결정했다.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기존 KB금융지주가 인수한 29.62%(자사주포함)를 제외한 잔여지분 70.38%로 현대증권 주식 1주를 KB금융 신주 0.1907312와 교환키로 했다. 자본시장법에 의거해 산정한 교환가액은 KB금융 3만5474원, 현대증권 6766원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5000억원도 매입키로 했다. 현대증권은 주식교환 승인을 위해 다음달 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KB금융과의 통합으로 4조원에 육박하는 자기자본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3363억원, KB투자증권은 6519억원으로 양사가 결합하면 자기자본은 3조9882억원으로 불어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추가적인 자본확충 규모도 크지 않은 만큼 원활하게 통합이 마무리되면 자기자본 4조원대를 기반으로 8월초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에 맞추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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