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빌려쓸 땐 0.6%, 신용거래 융자줄 땐 7.2% 폭리…이자율 산정은 고유권한, 제재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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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 둔 자금을 굴려 얻은 운용수익을 절반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않는 반면,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에서는 대부업 뺨치는 이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은 연 평균 0.6%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투자자 예탁금을 운용해 얻은 수익률이 연 평균 1.5%란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에게 예탁금 운용수익의 절반도 돌려주지 않는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예탁금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미만 기준으로 예탁금 이용료율로 적게는 연 0.1%, 많게는 연 1.5%를 지급했다.


반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융자기간 1일에서 15일 이내 기준으로 연 평균 7.2%로 나타났다(금융투자협회 집계).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연 5%, 가장 높은 증권사는 연 11.8%였다.

결국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릴 때는 연 평균 0.6%의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12배에 달하는 연 평균 7.2%의 이자를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은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상향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해도 신용거래융자의 경우 증권사가 반대매매를 통해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어 원금손실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다.


국내 10대 증권사 기준으로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나타났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은 연 1%(예탁금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미만)인 반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융자기간 1일에서 15일 이내) 연 9%로 이자율 차이가 무려 8%포인트에 달했다.


뒤를 이어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연 0.5%,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연 7.5%)과 한국투자증권(0.4%, 7.4%)이 각각 7%p 차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한금융투자(6.47%p), 하나금융투자(6.1%p),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6.1%p),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72,3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82% 거래량 2,818,438 전일가 72,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 추가 발생할 미래에셋증권[클릭 e종목]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클릭 e종목]성장동력 적극 확보 '미래에셋증권'…목표가↑ (5.47%p),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30,0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64% 거래량 709,910 전일가 127,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5.4%p),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5,75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22,550 전일가 35,7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증권, 개인 전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출시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5.2%p),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5,000 전일대비 1,450 등락률 +4.32% 거래량 1,120,580 전일가 33,5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4.8%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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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탁금 이용료율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책정은 증권사 권한이라 금융당국 차원에서 제재할 순 없다"면서도 "투자자들의 불만이 크고 증권사 내부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높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이자율 간극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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