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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저수지 진도 7 이상 감당 못해…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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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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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진도 7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저수지 안전이)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진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저수지를) 지은 것 같다. 저수지 내진 기준을 다시 살펴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추석 전 경주 지역의 저수지 균열이 발생했다고 긴급히 보고 들어와서 당일 직접 갔는데 2센치미터 정도 뚝방 균열이 됐었다"며 "긴급 조치해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피해 회의를 해보니 기왓장이나 벽에 금이 간 것이나 원자력발전소 등을 어떻게 하느냐가 다였다"며 "저수지는 사각지대"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 저수지 1만7000여개가 있는데 이 가운데 3400개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나머지는 지자체 관리라 인력 예산 문제로 방치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특히 만들어진지 50년 이상 지난 저수지도 1만9000여개로 27.4%나 차지하고 있다.
김 장관은 "관리주체가 시도건 농어촌공사건 무너지면 관리주체 차이가 뭐가 있겠냐"며 "국민의 관심에선 벗어났지만 대형사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그는 "지진에서 저수지 점검 상황을 체크리스트에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최근 소비위축, 풍년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쌀에 대해 가격안정 대책을 포함해 쌀 산업 지속발전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쌀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쌀 가공식품을 만들면 왜 안되냐 밀 가공업체가 진입장벽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에서 아침을 먹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부 대기업은 아침에 밥을 주고 있는데 중소기업도 아침에 직장에 가서 밥먹는 구조를 만들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쌀 재배면적도 어떻게 줄이고 대체 품목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이날 농업 경쟁력 강화, 농업인 소득 증대, 농촌 복지증진 등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정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40년 동안 농식품분야에서 일을 했는데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사각지대 소외된 사업 분야 정비하겠다"며 "앞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틀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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