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경주 지진과 관련해 비상 현지점검을 실시한 결과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전문안전점검반 22명을 경주 인근 현장으로 급파, 총 저수량 100만t 이상 저수지 18개소 등에 대한 안전 여부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한편 국가가 관리하는 저수지 가운데 83%가 내진설계나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내진설계·보강이 의무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저수지 608곳 가운데서도 56개는 내진설계·보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위치한 화곡저수지도 내진설계·보강 의무대상이지만 아직 관련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내진설계·보강 의무마저 방기하는 정부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저수지 안정강화를 위한 예산확보 등 특단의 대책을 즉각 마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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