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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효자 '할랄·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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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효자 '할랄·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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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농식품 수출 4위에 올랐다. 정부가 할랄 시장을 농식품 수출 전략 시장으로 삼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상반기 농식품 수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4억5957만달러, 한화로 약 3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억6000만달러 보다 약 3.0% 증가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농식품 수출은 28억7000만달러로 5년 만에 20.5%나 성장했다. 월별로 1월과 4월에 지난해보다 주춤했지만 5월부터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과실류와 담배 등 연초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18.3%로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면류, 음료, 채소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음료의 경우 알로에 음료가 미국 시장내 유통매장 확장과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면서 수출이 늘었고, 캄보디아에 에너지 음료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반면 과자류와 주류, 커피류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감소했다. 주류는 일본내 저도주와 칵테일 수요 증가로 막걸리 소비가 감소했으며, 커피류는 중국 현지 생산 증가와 동남아 상품과 경쟁으로 수출이 줄었다.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이 주춤한 대신 미국과 UAE로 수출이 늘었다. 대일본 농식품 수출액은 5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대중국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4억9262억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으로 농식품 수출액도 1억6058만달러로 7.5% 줄었다.

반대로 대미국 수출액은 3억442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나 늘었으며, 특히 UAE로 수출이 지난해보다 39.1% 늘어난 2억1800만달러를 달성했다. UAE는 베트남과 홍콩을 제치고 농식품 수출 4위 국가에 올랐다.

베트남과 대만으로 수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3.4%, 24.6% 늘어난 1억8644만달러, 1억3436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시장인 일본과 중국을 벗어나 중동 등 할랄시장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할랄식품 시장은 약 1300조원 규모로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정부는 식품 수출 지원센터를 통해 할랄식품 시장과 인증 정보를 제공하며 인증 획득에 필요한 돼지고기·알코올 등 성분 분석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상현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UAE와 베트남, 대만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은 수출 대상국 다양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면서도 "하반기 농식품 수출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보호무역 심화, 중국내 농산물 소비 위축 등이 수출 불안요소"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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