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설계 공모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설계사들이 제출한 단지 설계안을 놓고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희림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희림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 세대를 남향 및 맞통풍으로 배치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6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계획을 내세워 랜드마크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아파트 단지 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50m 광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시했다.
희림 관계자는 "앞으로 희림의 주거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유럽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월드아키텍처 100(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5년(2011~2013년, 2015~2016년)간 주거부문 매출 1위(해외설계매출 기준)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거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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