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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포성 멎을까…美-러 '휴전합의' 효력은

최종수정 2016.09.12 11:07 기사입력 2016.09.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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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의 전투로 인해 시리아의 주바타 알카샤브 마을에 폭발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의 전투로 인해 시리아의 주바타 알카샤브 마을에 폭발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5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의 임시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리아 반군세력이 알카에다와의 연을 끊고 휴전에 합의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합의가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시리아 특사인 마이클 래트니는 최근 반군들에게 "계속해서 자브핫 파타 알샴(JFS)과의 관계를 유지할 경우 지독한 결과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휴전협정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JFS는 알카에다의 시리아지부에 해당하는 테러조직 알누스라가 전신이었지만, 알카에다와 결별하면서 이름을 JFS로 개명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이 개명이 위장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 10일 휴전 협상에서 미국은 온건한 반군조직을 알누스라(JFS)에서 분리시키고,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에게 반군에 대한 폭격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반군들이 JFS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경우 미국과 러시아가 극적으로 맺은 휴전협상도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양측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주일 동안 임시휴전을 맺고, 1주일간 휴전이 유지될 경우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및 JFS를 소탕하기로 했다.

물론 몇몇 반군 수장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휴전협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다. 휴전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주말에도 반군과 정부군의 유혈대립이 이어지면서 7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휴전을 앞두고 정부군과 반군이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반군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반군에서 JFS를 분리해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알누스라(JFS)와 물리적 거리를 두게 된다면 반군 전사들은 체제 내에서 지위를 잃게 된다"며 "미국인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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