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12개 테마주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 34개, 코스닥 종목 106개를 대상으로 주가를 분석한 결과 테마주 주가 상승률이 시장별 대표지수 상승률보다 약 4~6배 상승했으나 최고가 이후 주가하락율은 대표지수 하락율보다 컸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테마주 총 134종목 중 85종목(63%)이 상승했고 49종목(37%)이 하락했다.
테마주는 시장별 평균 대비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대비 테마주의 평균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이 16.1%, 코스닥시장이 67.8%로 중·소형주가 대부분이었다. 또 테마주의 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4.3배, 코스닥이 2.4배로 높아 과열매매 특징을 보였다.
테마주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94.6%로 외국인, 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불공정거래와 주가하락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컸다.
거래소는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한 후 불공정거래 발생 또는 주가의 거품이 소멸할 경우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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