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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5kg 종이 운항매뉴얼 아이패드에어 담는다

최종수정 2016.08.12 12:09 기사입력 2016.08.12 12:09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조종사들이 휴대하는 운항 매뉴얼이 종이 대신 아이패드로 대체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과 진에어는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운항 매뉴얼을 태블릿PC에 담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파인증 등 국토교통부의 인가 절차가 완료되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께 조종사들은 태블릿PC에 담은 운항 매뉴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항공은 조종사들에게 지급할 태블릿PC로 애플 아이패드에어2 제품을 최근 선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젭슨차트 등 각종 운항 매뉴얼을 태블릿PC로 사용하는 방안을 두고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며 "국토부 인가가 마무리되면 조종실이 휴대해야 하는 15~20kg의 각종 참고서류와 매뉴얼은 아이패드 하나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젭슨사가 발간한 운항매뉴얼. 젭슨매뉴얼은 전세계 항로와 고도·비행경로·각 공항의 이착륙 절차 등 항공기 운항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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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들은 그날 운항할 비행편이 지나가는 지역의 주요 항로와 공항별 이착륙 절차 등 운항 지침을 담은 매뉴얼을 반드시 휴대하도록 돼 있다. 국내 항공사들 대부분은 젭슨사에서 발간한 운항매뉴얼을 사용한다. 여러 지도와 차트를 담고 있는 이 매뉴얼은 책자 3~4권 분량으로 무게가 15kg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젭슨매뉴얼 외에도 항공기종매뉴얼(AFM), 비행계획ㆍ성능매뉴얼(FPPM) 등 항공법상 휴대해야 하는 각종 매뉴얼과 참고서류 등은 10권이 넘는다. 제주항공 소속 한 조종사는 "종이 매뉴얼은 부피가 무겁고 자료 업데이트의 불편함이 있어 일부 조종사들은 사비로 전자 매뉴얼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이패드 운항 매뉴얼 사용은 야간 운항시 가독성이 높고 대체공항을 찾는 등 비상상황 대처 시 인적오류를 줄여 비행안전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대형항공사들에는 전자 매뉴얼 사용이 보편화돼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3년 전 아이패드를 조종사들에게 지급해 모든 매뉴얼과 문서를 모바일기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델타항공과 일본 피치항공도 종이 매뉴얼을 전자 매뉴얼로 전환했다.

반면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은 아직 고심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바일 장비가 기장착된 일부 신형 항공기에 대해서는 전자 매뉴얼이 사용되고 있지만 전 기종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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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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