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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꺾고 UEFA 슈퍼컵 정상 차지…기막힌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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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세비야 상대로 3-2 UEFA 슈퍼컵 우승 차지

레알 마드리드 슈퍼컵 우승 [사진=레알 공식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 슈퍼컵 우승 [사진=레알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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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챔프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실력을 가르는 대회)의 정상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차지했다.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노르웨이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UEFA 슈퍼컵에서 레알과 세비야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의 점수로 레알이 역전승을 거뒀다.
2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쥔 레알은 이로써 통상 3번째 정상에 섰다.

이날 레알의 선발 스쿼드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빠진 채 경기가 진행됐다. 대신 알바로 모라타를 선봉에 세우고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또한 공격수로 올렸다.

전반 21분 아센시오의 정교한 왼발 슛이 세비야의 골망에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비야도 마냥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지난 시즌 UEFA 슈퍼컵 우승팀답게 저돌적인 반격을 펼쳤다. 전반 41분 프랑코 바스케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27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패널티킥 찬스를 내줘 예브헤니 코토플리앙카에 역전골을 허용해 점수는 1-2가 됐다. 후반 48분, 경기가 끝나갈 무렵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라모스가 극적인 헤더골로 연결시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분위기가 달아 오른 레알은 연장 14분 카르바할의 화려한 결승골로 경기를 끝냈다. 카르바할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빼앗고 황소같이 질주했다. 혼자서 세비야의 수비진을 모두 통과하고 가볍게 볼을 차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지단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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