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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황창규 KT 회장, 휴가도 반납하고 '1등 직원'과 눈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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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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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휴가도 반납한 황창규 KT그룹 회장의 여름이 뜨겁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연전연승'을 기록 중인 황 회장은 최근 각 부서를 돌면서 임직원들과의 뜨거운 '눈맞춤'을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취임 초부터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던 '1등 DNA'를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T는 2분기 이통사업자 중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어섰고, 사상 처음으로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SK텔레콤을 앞질렀다. 이통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다 무산되고, 영업이익도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KT 사옥 곳곳에는 '1등 KT'라는 기업의 모토가 붙어있다. 임원회의 명칭도 '1등 임원회의'다. 모두 황 회장의 주문이었다.

황 회장은 올 상반기 숨가쁘게 달려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올 여름 직원들과의 만남 횟수를 더욱 늘렸다. 취임이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직원들과 점심미팅을 이어온 황 회장. 이런 황 회장의 '리더십'이 KT의 구성원들간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황 회장은 무더위로 느슨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잡고 있다. 그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아주 사소한 틈도 보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생각나누기3 - 최고의 혁신기업, 고객인식 1등 기업 KT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내며 고삐를 다시 당겼다.

황 회장은 "지난 상반기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이 쏟은 땀과 열정이 희망찬 결실로 되돌아온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KT가 지난 5월 무선 점유율 순증 1위, 인터넷 점유율 순증 1위를 기록했고, 상반기 무선ㆍ인터넷ㆍTV 사업의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그룹사 또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며 과감하게 설정했던 도전 목표에 근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제 KT그룹 전체가 '선순환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유엔(UN) 연설 이후 세계 각국의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수많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보다 넓은 시야로 우리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할 방법을 찾는다면 KT는 최고의 혁신기업이자, 고객인식 1등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만 "집전화 매출 감소는 우리가 돌파해야 할 한계"라면서 "어렵게 쌓아온 고객인식을 한 순간에 훼손시키는 실수 또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격려와 함께 섣부른 승리감에 도취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는 "자칫 방심하면 선순환의 수레바퀴가 멈출 수도 있다"면서 "사소한 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모든 임직원들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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