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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문제보다는 '경제'…남아공 선거서 ANC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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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 장기 집권을 해 온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22년 만에 큰 타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각 지역 시장과 시의회 대표들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의 개표 결과 ANC는 이번 투표에서 53.9%의 득표율을 얻어 27%를 얻은 제1야당 민주동맹(DA)에 대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ANC의 승리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방선거에서 ANC 득표율이 60%를 넘지 못한 것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994년 집권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ANC는 수도와 경제 거점 등 주요 도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를 포함한 수도권 츠와니 지역에서 ANC는 41.2%를 득표해 야당 DA(43.1%)에 뒤졌다.

요하네스버그에서는 ANC가 승리하기는 했지만 44.5% 득표율을 얻어 연정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포트엘리자베스에서는 ANC가 46.7%를 얻은 DA보다 낮은 40%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지역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 강하게 저항해 온 곳인데도 패배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외신들은 남아공 유권자들이 더는 인종 이슈만으로 표를 결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최근 남아공에서는 주마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부터 극심한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등을 겪으면서 인종보다도 경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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