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현역 최다승 투수 한화 배영수(35)가 마침내 1군으로 돌아왔다.
팔꿈치 수술로 그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했던 배영수는 1군 호출을 받고 1일 오후 늦게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보통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기간은 3개월 정도이지만 예상보다 재활기간이 길어졌다. 5월20일(경희대 평가전) 실전 마운드에 처음 오른 뒤 6월14일 일본 소프트뱅크 3군 교류전을 소화했다.
이어 6월21일(KIA 2군전)부터 정기적으로 2군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했다. 총 6경기에 등판해 0승 1패를 기록했다. 26.1이닝 18실점(12자책점)으로 방어율 4.10. 가장 길게 던진 것이 7월10일 삼성전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나머지는 2이닝, 4이닝, 4.1이닝, 5이닝 등이었다. 재활과정으로 구위와 실전감각을 체크하는 수준이었을 뿐 승패 기록은 크게 의미가 없다. 최근 등판은 22일 고양 다이노스전으로 4.1이닝(투구수 70개)을 소화했다.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배영수는 1일 “불펜에서 투구수 100개 정도까지는 별 문제없이 던졌다. 통증이 전혀 없어 팔꿈치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어 좋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점점 좋아지지 않겠나”라면서 “일단 광주 1군 선수단에 합류하라는 통보만 받았다. 향후 스케줄은 잘 모르겠다.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게 1군에 합류하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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