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브렉시트(Brexit)와 지역경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로 인해 동남권 지역 경제가 금융과 소비, 수출 등 다방면에서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무역경로를 통한 동남권 경제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이 수출의존도가 약 70%로 전국(40%)보다 높은 만큼 영향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동남권의 수출 중 11.8%를 차지해 미국(14.3%)에 이은 최대 수출지역이다. 중국을 통한 간접경로(동남권→중국→EU)까지 고려하면 EU의 경제 위축이 동남권 수출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브렉시트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EU에 대한 통상환경이 종전보다 악화될 경우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경제,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현 상황을 동남권 지역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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