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NH투자증권 이 삼성자산운용과 공동 기획해 유망투자지역으로 꼽히는 아세안 시장과 베트남 지역에 투자하는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UH)펀드’를 출시 및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아세안 지역(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증시에 50%이상을 투자하고, 외국인 투자 한도 확대 등 증시 개선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50%미만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해외주식의 매매 및 평가 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아세안 시장은 선진국에서 저개발국까지 경제 수준별 다양한 국가로 구성돼 있어 단일국 투자 대비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그 동안 베트남 및 아세안 개별 국가는 협소한 증시 규모에 따른 유동성 부족이 약점으로 꼽혔었다. 그러나 아세안 시장으로 투자하면 코스피보다 더 큰 시가총액과 상장 종목 수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의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아세안 국가들의 통화가 최근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하고 있고,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자금도 유입되고 있어 아세안 통화는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환 헤지를 하지 않은 동 펀드를 통해 시세 차익뿐만 아니라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세안과 베트남 시장으로 최근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대한 글로벌 IB들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서 향후 글로벌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장기간 아세안 시장에서 운용 경험을 보유한 펀드에 투자하여 수익과 위험을 함께 관리하는 방법이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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