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선 ㈜오성정보통신 대표는 21일 도청을 방문해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출산장려 연합모금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출산장려 연합모금 기부금은 다자녀가정 지원과 출산친화 사업비 등으로 쓰인다. 왼쪽부터 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낙연 전남지사, 이만선 ㈜오성정보통신 대표. 사진제공=전남도
"21일 ‘전남도민 출산장려 연합 모금’에 5천만 원…기업 참여 확산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복지재단이 저출산고령화사회에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전남도민 출산장려 연합 모금’사업에 기업인 최초로 ㈜오성정보통신(대표 이만선)이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전라남도와 전남복지재단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합모금을 위한 협약을 맺고 모금에 필요한 운영 규정 등 제도를 정비,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그동안 개인 차원의 소액 기부는 있었으나 기업의 대규모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기업들의 모금사업 참여 확산이 기대된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데도 도 출산장려시책에 협조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지구에 살기 시작한 이래 출산율 감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며 “전남도가 8년 연속 출산율 1위를 해왔지만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국가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출산장려를 위해 필요한 곳에 뜻깊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출산 장려를 위해 ▲산후조리원이 없는 농어촌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운영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장애인 거점산부인과 운영 ▲다자녀 행복카드 서비스 ▲오지지역 산모들의 이동수단 지원을 위해 소방관서와 연계한 u-119안심콜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분만 의료취약지 공모에 참여해 산부인과 확충 ▲일과 가정 양립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확대 ▲한일해협 8개 시도현과 출산분야 공동과제 연구 ▲전국 최초 신생아 양육비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왔다. 전라남도는 이 같은 시책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 5월 녠다출산 광역시·도 대상’을 수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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