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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브렉시트 이후 주목해야 할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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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가 있은지도 3주가 넘었다. 그간 우리 증시는 출렁임이 있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영향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선은 앞으로 증시 방향이 어디를 향할지에 쏠린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이길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지난주(7~13일)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는 모두 자금이 유입되었다.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각각 92.2억 달러와 16.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선진국 채권과 신흥국 채권시장 역시 각각 73.1억 달러와 26.8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특히, 신흥국 채권은 전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발생 이후 자금흐름(6/23~7/13)을 비교할 때, 선진국 채권(+0.52%)과 신흥국 채권시장(+2.07%)은 유출된 자금 대비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선진국 주식(-0.20%)과 신흥국 주식시장(+0.04%) 역시 대부분 회복되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통화가치 상승으로 물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추가 통화완화 기대가 있는 신흥아시아 채권시장에는 2주 연속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유럽 주식시장은 브렉시트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와 ECB 추가 통화정책 기대감 저하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경기 개선세가 나타나는 미국과 단기 낙폭이 과대했던 원자재 수출 신흥국(브라질, 러시아), 통화정책 기대가 높은 신흥국(인도,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시장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 역시 하반기 20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지난 주말부터 브렉시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다시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발표된 7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주를 계기로 영국,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 유동성 공급책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경제지표 부진이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을 자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책 기대감이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력이 되어왔고, 투자심리 호전이 뚜렷한 상 황에서 정책의 힘이 다시 가동될 소지도 충분하다.

그러나 이미 반영된 정책 기대감을 확인하는 국면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시장에 추가적인 호재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브렉시트 이후 정책 기대감은 Macro Risk Index, VIX, EMBI Spread를 비롯한 글로벌 리 스크지표들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리스크 선호심리가 강함을 의미하는 한편, 금융시장에 대한 안도감, 정책 기대감이 시 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주 브렉시트발 불확실성이 부각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이유는 이전과 다른 양상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브렉시트 변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가중시킬 수 있는 변수로 판단한다. 지금까 지 확인된 7월 경제지표만으로도 브렉시트가 영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확인했다.

가뜩이나 중국 부동성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가운데 브렉시트발 경기 불확실성이 가세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할 때이다. 중국/유럽 수출비중이 39%에 달하는 한국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화학, IT, 생활용품, 철강금속 등 최근 KOSPI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들이 중국/유럽 수출비중이 높다. KOSPI 2020선 돌파에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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