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및 정책규제 강화가 가장 큰 변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 주택가격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는 등의 차별화가 지속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매매와 전세, 월세가격 모두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조사는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2439명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하반기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 의견이 과반 이상(매매55.1%, 전세50.0%, 월세63.3%)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상승 전망 주요 이유로는 '금리 인하로 수요 증가'(47.0%)가 꼽혔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금리인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매매전환 수요 증가(30.3%)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분양호조(13.3%)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가 하락 전망 주요 이유로는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40.2%)과 실물경기 침체(26.3%), 가격상승 기대저하(13.5%) 순으로 응답했다. 수도권의 경우 실물경기 침체(30.8%), 지방은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44.4%)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거래량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매매47.8%, 전세59.4%, 월세64.2%)가 가장 많았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공인중개사 26.0%는 대출규제 및 정책규제 강화가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어 국내 경제 여건(18.4%)과 대외 경기 변화(15.3%), 주택공급 물량 정도(13.7%), 국내 기준금리 인하(11.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대출규제 및 정책적 규제 강화를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봤다. 이외에 수도권은 대외 경기 변화(18.5%), 지방은 국내 경제 여건(21.5%)과 주택공급 물량 정도(19.4%)를 주요 영향 요인으로 꼽았다.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26.1%)를 점쳤다. 이어 재건축·재개발(22.7%), 기존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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