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은평구청장, 현장 간부회의로 구민 소리 듣는다

수요간부회의, ‘생활 속 간부회의’로 바꾸고 수요일 현장 방문 주민의견 청취... 13일 대림시장-이화여대 협력사업 ‘청년 셰프몰’ 방문, 대림시장 재도약 계기 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우영 은평구청장(사진)이 주민중심의 행정구현을 위해 현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그간 구청 내 회의실에서 진행되던 수요간부회의를 ‘생활 속 간부회의’로 변경하고서 구 현안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구정을 펼쳐나가기로 한 것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그 첫 번째로 13일 대림시장을 방문했다. 구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림시장-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 추진하고 있는 ‘청년 셰프몰’ 현장을 찾은 것이다.

‘청년 셰프몰’ 사업은 향후 전통시장 재개발의 주역이 될 젊은 미래상인이 자치적으로 시장을 개발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35세 이하 또는 셰프경력을 지닌 45세 이하의 U턴 상인을 모집, 대림시장 내 공점포에서 셰프몰의 기획, 디자인, 브랜딩 연구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셰프몰은 1차식품도 저장식품도 아닌 정체성이 불분명했던 대림시장의 먹거리를 신선한 먹거리 장터로 혁신하는 점포들이다.

청년 상인셰프 3명이 참여, 지난달 2일 발대식을 가진 이후로 다양한 의견 조율을 거쳐 현재는 조명 및 인테리어 공사 중으로 오는 8월이면 셰프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어물전시장이었던 매대공간을 개인 셰프브랜드의 먹거리 숍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시장 내 주변 매장과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젊은 소비자 취향에 맞는 분위기로 환경을 개선, 고객이 취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3명의 셰프들이 기획한 점포는 이탈리안 전통 요리점인 ‘이탈리안 누들’, 일본식 덮밥 전문점 ‘돈부리’, 호텔식 초밥전문점 ‘스시’이다.

대림시장-이화여대 대학협력사업은 지난 해부터 1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2015년에는 전통시장의 창조적 활성화를 위해 이미지 아이덴티티 제안, 시설물 디자인 제안 등 디자인혁신을 체계화하는 작업을 진행, 새절역에서 발표전시회를 개최, 올 해는 이런 사업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청년 셰프몰을 비롯 플리마켓, 시장외부 시각환경 디자인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장터활성화를 위한 홍보작업으로 블로그·영상물 제작, 이벤트 데이 행사 개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다양한 청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한 청년문제가 일자리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청년 창업지원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창출에 노력하겠다"며 "번 이화여대와의 대학협력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 청년 셰프몰사업 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은평구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 간부회의

구는 지난 6월1일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청년지원을 위한 조직기반을 마련, 사회적경제활성화 기금을 청년들에 대한 지원부분에 투자하여 청년일자리 창출로 청년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첫 현장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민안전, 복지, 일자리 창출, 교통, 교육, 문화 분야 등 은평구 현안이 있는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살펴나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