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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英서 매출의 0.6%만 세금…아일랜드 법인 두고 탈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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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지난해 세금 약 200억원…매출은 3조1200억원
아일랜드에 법인 두고 각종 혜택
뒷거래 의혹도 제기…EU 조사 다음달 나올 전망
브렉시트 결정, 영국 자체 조사도 진행?


애플, 英서 매출의 0.6%만 세금…아일랜드 법인 두고 탈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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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지난해 영국에서 거둔 수익의 0.6%만을 세금으로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에 사무소를 두고 아일랜드와 모종의 뒷거래를 진행, 최소한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9월로 끝나는 2015년 회계연도 기준 영국에 1290만파운드(약 200억원)의 세금을 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애플에서 최소 20억파운드(약 3조12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법인세율은 20%로 법에 따르면 애플은 4억파운드(약 6200억원)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하지만 유럽 사무소를 아일랜드에 두고 있어 영국 세법을 피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의 법인세는 12.5%로 세계 최저 수준. 여기에 애플은 아일랜드 현지 인력을 고용하는 대가로 법인세를 낮춰줬다는 혐의를 받고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애플이 아일랜드 코크 지역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5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이에 따라 아일랜드 정부는 애플에 2.5% 이하의 세율을 적용했다는 것이 EU 집행위의 설명이다. EU 집행위는 이를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 행태로 보고 애플을 비롯해 페이스북, 구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애플은 80억달러(약 9조4500억원) 이상의 부당 세금 감면액을 토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반독점 집행위원을 만났다. EU 집행위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쿡 CEO가 직접 나서서 로비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EU 집행위의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영국의 EU 탈퇴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되면서 EU 집행위의 조사 뿐 아니라 영국 정부의 자체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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