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남성 고용률 증가율은 지난해 1월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지난달까지 17개월째 좀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남성 고용률 부진은 특히 도소매업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매달 최대 13만명까지 늘던 도소매업 분야 남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급격하게 줄기 시작해 2월과 3월 각각 증가폭이 1만명 이내에 그친데 이어 4월에는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명까지 줄어들었다.
최든 조선·해운 분야 불황이 제조업 부문에 악영향을 미친 것도 남성 고용률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취업자수가 감소세인 농·어업 부문에서는 남녀 취업자 수는 모두 평균적으로 매달 5만여명 내외 줄어 성별로 큰 차이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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