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ㆍ채용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채용공고' 가장 필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기업의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눈높이를 낮춰 알짜 중소기업 취업에 도전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기업 정보를 얻지 못해 어려워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응답도 31.8%로 높았으며, 기업문화나 분위기 파악이 어렵다(18.9%), 지원하는 분야의 업무범위와 특성을 알기 어렵다(18.0%), 기업의 재무정보 파악이 어렵다(15.2%), 기업의 주요 사업분야에 대한 정보 파악이 어렵다(10.6%) 등의 의견 순이었다.
또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의 주요 사업분야, 재무구조, 고용안정성 등 기업정보를 알아보기 위해(복수응답) 취업포털(57.5%)과 기업의 홈페이지(40.8%)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는 취업커뮤니티 및 SNS(34.1%)를 통해 알아보거나 가까운 선ㆍ후배나 친구 등 지인을 통해 알아보는 경우도 17.1%로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중소기업 대졸 초임 수준으로는 연봉 2700만~2900만원 정도가 33.4%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 2400만~2600만원(23.3%), 2100만~2300만원(15.8%), 연봉 3000만~3200만원(12.8%) 수준이었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취업 선택 시 연봉만큼 또는 그 이상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복리후생이 48.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 외에 개인적인 시간(일과 삶의 균형) 22.8%, 일에 대한 만족 15.0%, 직원들간의 좋은 관계 13.4%, CEO의 마인드 13.3%, 과하지 않은 업무 강도 12.6%, 개인과 기업의 비전 및 성장 가능성 10.7%, 자기계발 지원 10.3%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이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항목으로는 '기업정보 및 채용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채용공고'(56.3%)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혔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특성상 기업과 채용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채용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상세한 기업정보를 알 수 있는 홈페이지 구축(18.5%), 취업정보실 등을 통한 적극적인 채용활동(9.6%), 취업관련 사이트를 통한 기업정보 공개(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