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푸동공항 폭발…‘맥주병 폭탄’으로 5명 부상

상하이 푸동공항 폭발 사건. 사진=중국 CCTV NEWS 트위터 계정 캡처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20분쯤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중국 언론과 푸동공항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푸동공항 제2터미널 C프론트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한 남성이 여행가방 속 사제 폭발물이 든 맥주병을 꺼내 던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장 주변에 있던 5명의 여행객이 유리 파편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필리핀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물을 던진 남성은 범행 후 흉기로 자해를 해 중상을 입었다. 현재는 중국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중국 공안당국은 사건 직후 현장을 통제한 채 폭발물 파편 등을 수거해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폭발물 소지자의 구체적 신원 및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편 공항 당국은 이번 사고로 3개 항공편이 차질을 빚었으나, 그 외의 공항 운영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건 직후 항공편 연착 등 공항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