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카셰어링③] 車 나눠쓰기 '열풍'…마케팅 '후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공유경제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한다. 쉽게 풀이하면 '나눠쓰기'다. 카셰어링도 공유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 카셰어링 서비스의 원조인 미국의 '집카(Zipcar)'가 등장한 이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약 60여개국 1000여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카셰어링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예약하고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대여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 리서치' 조사 결과, 2020년까지 카셰어링 이용자 수는 1200만명, 시장 규모는 62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카셰어링 기업 '쏘카'는 2012년 서비스를 공식 오픈한 이후 국내 업계 최초 공유차량 5000대를 돌파했다. 2012년 10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의 성과다. 현재 전국 2300여개의 차고지에 5000대의 공유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여요금 할인 서비스, 일정거리 주행요금 면제 서비스 등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11년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그린카'는 고객들이 보다 쉽게 시승 차량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웰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켠 상태로 예약한 그린카 근처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차량 문이 열리고 방향지시등이 깜빡인다.
지난 4월에는 인터넷 전문 기업 네이버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그린카 이용자들에게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주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셰어링을 즐겨 찾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편리한 차량 내 서비스를 만들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량공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카셰어링 업체들의 영업 환경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유경제 확산과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 등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과 만족도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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