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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라이프코어 대표 "산업용 이온수기 시장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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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라이프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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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수 기술 개발로 산자부장관상 받은 '물박사'
반도체, 식품제조 등 산업용 이온수기 개발 앞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10여년 전 이온수의 효능이 알려진 뒤로 국내 이온수기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물을 전기분해 해서 생성되는 이온수는 체내 산성 노폐물의 축적을 막고 질병과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가정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온수를 반도체 공정과 식품 제조 등 산업용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라이프코어는 산업용 이온수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임동원 라이프코어 대표(49)는 산업용 이온수기를 제조할 수 있는 독자적인 물 전기분해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2014년 중소기업청장상과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물 전기분해 업계에 몸담으며 12개 가량의 특허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한 것 같다"며 "특히 라이프코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3조1포트 전기분해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물 전기분해 기술"이라고 했다.

3조1포트는 전기분해의 핵심인 셀이 3개의 격실로 구분돼 이온수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물 전기분해는 2개의 격실로 구성돼 이온수 낭비가 심했고 고도로 정수된 물은 분해가 불가능 했다. 또 부식력이 심해 산업용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다. 3조1포트는 이같은 단점을 모두 극복한 방식이다.

그는 "3조1포트 방식으로 제조된 산성 이온수는 산업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학 소독제와 같은 살균력을 갖고 있다"며 "화학 소독제를 이온수로 대체한다면 그동안 화학 소독제의 독성으로 인해 일어났던 인명피해는 물론 비용까지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을 인정받아 라이프코어는 독일의 한 맥주 제조 회사에 세정용 이온수 장치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의 맥주회사들은 물론 음료회사, 반도체 회사들과도 이온수기 도입을 논의 중에 있다.

이중에서 라이프코어가 가장 크게 기대를 거는 분야는 반도체다. 반도체를 세정할 때 독한 화학 약품을 사용해 그동안 인명피해가 많았는데 라이프코어의 이온수기를 사용한다면 이런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강국이라는 점도 이온수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 라이프코어는 창업초기에 반도체 분야에서 이온수기의 성공가능성을 알아본 한 반도체 장비 관련업체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기도 했다.

임 대표는 "산업용 이온수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기존 화학약품 설비를 대체할 수 있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반도체나 식음료는 물론 병원이나 제약회사 등 소독이 필요한 분야는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4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창업했지만 이온수기와 관련된 기술력 하나는 라이프코어가 세계 최고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뛰고 있다"며 "우리 기술로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회사를 경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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