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도민과 기관단체들의 적극적 참여와 일선 산림부서의 노력으로 올 들어 5월 말 현재까지 관광자원과 소득 창출에 활용 가능한 편백, 황칠, 후박, 녹나무 등 887만 그루와 꽃 217만 그루를 심었다고 7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5월까지 3개월을 나무 심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올해 식재 목표인 1천 100만 그루의 80%인 880만 그루를 심기로 하고, 민·관 파트너십을 발휘한 결과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오는 2018년 전라도 정도(定道) 1천 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영광 홍농에서부터 여수 둔덕까지 서남해안 중심으로 바닷길, 마을길, 샛길 등에 경관과 역사·문화를 반영한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3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영광·강진 등 6개 시군에 총 43km를 조성하고 있다.
장흥 관산 정남진 일원 간척지 유휴토지에는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300ha 규모의 다목적 숲을 조성, 전남 간척지의 농작물 피해 예방과 농어촌지역 경관 개선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황칠은 10년생 1그루당 3.5kg의 가지와 잎을 채취해 연간 3만 5천 원, 호두는 ha당 1천 100만 원, 동백은 동백유의 원료가 되는 종자가 kg당 5천~6천 원 의 소득을 창출, 도민들의 소득 향상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소중하게 심고 가꿔 생명의 땅 전남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겠다”며 “지속가능한 숲 조성으로 미래 소중한 자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숲 속의 전남’만들기는 2024년까지 5천 300억 원을 들여 3만 1천ha의 숲을 조성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들과 함께 1천 9만 그루의 나무와 345만 그루의 꽃을 심어 전남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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