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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고,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대회 타이기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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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고[사진=김현민 기자]

박봉고[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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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봉고(25·강원도청)가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남자 200m에서 대회 타이기록으로 우승했다.

박봉고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65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이자 2010년 전덕형(32)이 세운 대회 기록과 동률이다.
그는 준결승에서도 20초73으로 종전 개인 최고기록(20초86)을 0.13초 단축했고, 결승에서 0.08초를 더 앞당겼다. 박봉고는 "일본에서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효과가 나와 기분 좋다. 기록단축을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봉고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준기록인 20초50에는 0.15초가 부족해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하는 7월 중순 이전까지 열리는 대회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하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당장 오는 16일 고성에서 열리는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에서 기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도카이 대학교에서 훈련하면서 기록 향상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육상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어서는 일도 시간 문제"라고 했다.
한편 여자 200m 결승에서는 강다슬(24·인천시청)이 24초31로 정상에 올랐다. 2위로 골인한 이민정(25·시흥시청)은 24초39로 종전 개인 최고기록(24초46)을 0.07초 앞당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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